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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케이블 1편)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이거 노다지인데?(LS,대한전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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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케이블 1편)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이거 노다지인데?(LS,대한전선)

jo식이 2025. 9. 1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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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해저케이블보다 광케이블이나 변압기쪽에 관심이 더 많았다. 그런데 변압기쪽에 관심이 더 많았다. 그런데 이 뉴스를 보고 LS마린솔루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LS마린솔루션을 담보로 교환사채를 발행한다는건 그래도 LS내에서 우량한 주식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뜻 아닐까? 그리고 어쩌다 보니 사정이 생겨서 공부하게 되엇다 ㅎㅎ

https://n.news.naver.com/article/011/0004528304

 

LS전선, 4000억 규모 교환사채 발행 추진 [시그널]

이 기사는 2025년 9월 2일 17:39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 LS그룹 내 전선·케이블 기업 LS전선이 현재 보유 중인 LS마린솔루션 주식을 활용해 4000억 원 규모 교환사채

n.news.naver.com

 

이재명 정부 공약 중에 에너지 고속도로라는 것이 있다. 이름만 보면 무슨 고속도로 만드나하고 웃어넘기는 사람이 많은 거 같다. 나 역시 그랬고, 처음에 무슨 소리인지 몰랐다. 그냥 생산된 전기를 끌어오는건데 그렇게 이득이 되는 일인가 싶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2087

 

이재명표 '에너지 고속도로' 질주에…전선업계 활짝, 원전은 긴장 | 중앙일보

정부가 추진 중인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구상은 해저케이블·전선 업계에 호재로 떠올랐지만, 원자력 발전업계는 정책 신호가 다시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

www.joongang.co.kr

 

그런데 이거 규모가 만만치 않다. 지금 정부에서 발표한 규모만 11조 5천억이다. 이건 최소규모이고, 지금 이야기 나오는 것을 보면 이 규모는 장기적으로 보면 50조규모를 넘을 거 같다. 당연히 11조 5천억에서 대부분이 해저케이블에 필요한 예산이다. 뉴스기사를 보니 변환 설비 관련 예산이 4조 8천억이라고 본다. 아마 나머지는 케이블 관련 예산일 거 같다. 그러면 대략 6조정도가 케이블 관련 예산이라고 보면 되는데 이건 줄어들 수도 있다.

 

https://www.newsway.co.kr/news/view?ud=2025082515471361389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가시화···LS일렉트릭의 'HVDC 토털솔루션' 주목 - 뉴스웨이

이재명 정부의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을 앞두고 LS일렉트릭이 HVDC 변환용 변압기 국산화와 생산능력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형 송전망 구축에 따라 해당 기술과 설비의 중요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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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님께서 하시려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에서 해상풍력을 밀고 있다. 8기가와트 송전 용량의 절반 이상인 5.5GW 이상을 서해안 해상풍력단지가 책임진다고 한다. 그런데 풍력이나 태양광같은 에너지원은 변환설비가 필요하다. 

 

https://www.pinpoin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73725

 

李정부 에너지고속도로, 인허가 지연 등에 벌써 차질 가능성 - 핀포인트뉴스

이재명 정부의 역점 추진 프로젝트인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의 차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프로젝트가 흔들려 결국 이재명 정부 내 제대로 사업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장밋빛\'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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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이유는 신재생 에너지가 전기를 생산해서 고객(?)까지 전달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된다. 태양광이나 해상풍력 발전은 교류 형태로 전기를 생산한다. 왜냐면 풍력발전이 에너지 고속도로의 핵심이니 풍력을 예시로 들자면 풍력 발전 자체가 발전기 터빈이 회전하면서 전자기 유도 형상에 의해 교류 전기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교류 형태로 전기를 보내게 되면 에너지 손실이 많이 나기 때문이다. 그 이유를 설명할건데 궁금하지 않으면 넘어가도 될 거 같다. 본인이 전기과가 아니여서 매우 얕게 공부한거니 너무 대충 공부했다고 뭐라고는 금지이다.

 

이제 이유를 설명해보자면 전류와 전압의 방향이 끊임없이 바뀌는 교류의 근본적인 특성 때문이다. 근본적인 원인은 무효전력 손실 때문인데 송전선로는 마치 코일(인덕턴스)과 축전기(커패시턴스)처럼 행동해서 유효한 일을 하지 않는데 지속적으로 전력망에 부담을 주는 무효 전력(Reactive Power)가 발생하는데 이는 전체 전류의 크기를 증가시켜 전선의 열 손실을 키우게 됩니다. 이 밖에도 페란티 현상이 발생해서 송전선로가 길 경우 선로의 커패시턴스 성분이 우세해지면서 전력을 받는 쪽(수전단)의 전압이 오히려 보내는 쪽(송전단)보다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계통의 전력 안정성이 위협받고 과전압으로 설비 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 이 밖에도 교류 전류는 중심부보다 표면으로 몰려 흐르는 Skin Effect 등 다양한 이유로 에너지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에 직류로 바꿔줘야한다.

 

그래서 이걸 직류 전기(DC)형태로 전환한다음 변압기를 통해 전압을 높인 다음 전력을 보내게 된다. 이 때 전압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것이 변압기이고, AC(교류전기)에서 DC(직류전기)로 변환시키는 것이 전력변환기이다. 전압을 높이는 이유는 전압을 높이면 전류가 낮아져 송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어 매우 효율적인 전력 전송이 가능해진다. 전력손실이 5~10프로 정도 적다고 한다.

 

이제 HVDC 송전선로를 통해서 서해안(아마도 전라도쪽)에서 생산된 전기를 수도권으로 보내게 되는데 이 때 대통령님께서는 해저케이블을 사용하겠다!!이렇게 말한 상황이다. 아무래도 송전탑같은게 주민들이 싫어하는 님비시설이여서 그런거 같다. 밑에 나와있는 한전 원주전력지사 홈페이지를 보면 155킬로미터를 잇는데 317개의 송전탑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그럼 대량 500m당 한 대씩 필요하고, 신해남과 서인천까지 거리 430킬로미터인것을 감안하면 송전탑이 거의 800개정도가 필요하다. 과연 주민들이 좋아할지 의문이다. 

 

https://www.kps.co.kr/ebook/202109/people0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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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육지에 도착해서 직류 전기를 다시 교류 형태로 바꿔야한다. 그 다음 우리들이 전력을 쓰는 것이다.

 

필자는 신재생에너지가 원전보다 나은 에너지원이라고는 절대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정부 정책이 그렇다면 그에 맞출 필요가 있다. 그리고 원전이 뜬다고 해서 신재생에너지가 사라지지도 않을 것이고 밑의 뉴스 기사에 나오듯 싱가폴처럼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진 전력을 가져오는 수요도 있다. 우리나라처럼 신재생에너지가 효율적이지 않은 나라도 있지만 베트남이나 싱가폴, 호주같은 나라처럼 신재생에너지로 유의미하게 전력을 생산하는 나라들은 다른 나라로 전력을 팔고 있는 중이다. 전력 난이 심해질수록 국가 간 전력을 공유(?)하는 상황은 더 커질 것이다.

 

https://www.epj.co.kr/news/articleView.html?idxno=36790

 

대한전선, 싱가포르서 1,100억 규모 초고압 턴키 프로젝트 수주 - 일렉트릭파워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대한전선이 싱가포르에서 초고압 전력망 사업을 추가로 수주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대한전선(대표 송종민)은 싱가포르 전력청(SP PowerAssets Limited)과 400kV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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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ai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62758

 

호주-싱가포르 해저 케이블로 GW급 태양광 전력 송전 - AI타임스

호주의 신재생에너지 전문 선케이블(SunCable)이 해저 케이블을 통해 전력을 아시아로 공급하게 됐다.선케이블은 21일(현지시간) '호주-아시아 파워 링크' 프

www.aitimes.com

 

이 때문에 LS와 대한전선이 소송을 하면서 싸우고 있는 중이고, 심지어 호반을 뒷배로 가진 대한전선은 LS주식 3퍼센트를 매입했다. 호반은 정말 대단한 회사같다. 좀 양아치긴 한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아파트를 지어서 돈을 쓸어담은 후에 대우건설을 인수하고, 한진칼을 먹으려고 하고 있고, LS와 싸움을 벌이는게 테토남같다. LS입장에서 호반을 막기 위해서 백기사를 끌어들이거나 자사주를 이용하는 등 지분을 지키기 위한 수단을 강구할 수도 있다. 아니면 현금성 자산을 지분을 지키는 데 사용하게 해서 경쟁력 약화시키려는 건가? 

 

일단 호반은 위와 같이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라는 사업을 먹기 위해서 대한전선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고, 우리나라 정부 사업은 대한전선과 LS전선의 확실한 수익원이 될거고, 이제 해외 해저케이블을 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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