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포트폴리오 전체에서 희토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대략 30프로 정도 되는 거 같다. 단일 종목으로는 최대종목은 아니지만 단일 섹터로는 포트폴리오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면서 1번째 2번째 왔다 갔다 하는 거 같다. 물론 계속해서 불타고 몇달동안 주가가 많이 오르다 보니 비중이 커진 거 같다. 그렇다면 왜 희토류를 나는 투자하고 있는 것인가?
 
일단 나는 누가봐도 엄청 큰 시장에 투자하는 걸 좋아한다. 비만치료제, 광고시장, 희토류, 전선, 조선, 원전, ai 등등 이런 큰 시장을 좋아한다. 그런데 여기서 희토류? 이런 의문이 들 수도 있다. 필자는 미국 내 희토류를 포함한 필수 광물 쪽이 시장과 비견될만한 시장으로 보고 있다.
 
희토류 시장이 중국이 독점하는 시장이라 그렇지 시장 규모가 절대 작지않다. 전 세계의 희토류의 70퍼센트는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고, 희토류를 가공하고 정제하는 분야는 중국이 90프로 이상을 가져가고 있다. 여기서 미국에서 채굴은 mp머트리얼즈가 하고 있고, 경희토류는 미국에서도 가공을 하지만 아직까지 중 희토류는 미국에서는 정제하지 못한다. 당연한 거지만 모든 광물들은 캐낸 다음에 그걸 분리시켜서 순도 높게 가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https://v.daum.net/v/20250916090423857

 

전세계 희토류 중국서 70% 생산[Global Economy]

베이징=박세희 특파원 미국과의 관세 전쟁에서 중국이 사용한 원자재 수출 통제 조치는 미국의 아픈 곳을 찌른 ‘신의 한 수’였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틀어막자 미국은 미사일과 전투기, 기

v.daum.net

희토류가 뭔데

 
일단 희토류에 대한 설명이 먼저인거 같다. 희토류는 주기율표상 란타넘(La)부터 루테튬(Lu)까지의 15개 란타넘족 원소와 스칸듐(Sc), 이트륨(Y)을 포함하는 총 17개 화학 원소를 통칭한다. 이 17개 원소만이 흔히 희토류라고 부르는 것이고, 이 희토류는 또 경희토류와 중 희토류로 나뉜다.
 
경희토류는 주로 원자번호 57번(란타넘)부터 63번(유로퓸)까지의 란타넘족 원소를 지칭하며, 이에 속한 원소는 란타넘(La), 세륨(Ce), 프라세오디뮴(Pr), 네오디뮴(Nd), 프로메튬(Pm), 사마륨(Sm), 유로퓸(Eu) 등이다. 또한 중 희토류는 원자번호 64번(가돌리늄)부터 71번(루테튬)까지의 란타넘족 8종과, 이트륨(Y), 경우에 따라 스칸듐(Sc) 등을 포함합니다. 대표적으로 가돌리늄(Gd), 터븀(Tb), 디스프로슘(Dy), 홀뮴(Ho), 어븀(Er), 툴륨(Tm), 이터븀(Yb), 루테튬(Lu), 이트륨(Y) 등이 해당한다. 
 
만약 관심있게 보는 회사들이 예비타당성보고서 같은걸 내면 원소 이름들이 나열되어 있을 것이다. 그때 이게 경희토류인지 중 희토류 이은 지 확인하면서 수익성을 판단하면 될 것 같다. 이름에서 대충 눈치를 챘겠지만 경희토류는 매장량이 많고, 값이 싸다. 그런데 지금 중국에서 수출 규제를 해서 난리난 부분은 중 희토류이다. 이 중 희토류가 영구자석을 만들 때 쓰인다.
 
영구자석은 외부 전원이나 전기 에너지 공급 없이도 스스로 강한 자기장을 영구적으로 유지하는 자석이다. 네오디뮴, 사마륨 코발트, 페라이트 등이 대표적인데 보통 ir을 듣다보면 네오디뮴이 주요 원자재인 것 같다. 현재 중국이 희토류를 규제하는 바람의 서방국가들이 타격을 받고 있으며 희토류 가격은 2배 급등했다.
 
https://marketin.edaily.co.kr/News/ReadE?newsId=03486646642301104

 

中, 희토류 수출 통제 다시 강화…EU 기업들 직격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다시 강화하며 유럽 기업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AFP)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CNBC 등에 따르면 중국 주재 유럽연합(EU) 상공회

marketin.edaily.co.kr

 

trading economics 네오디뮴 가격

 
이처럼 현재 희토류 시장은 중국이 가격 결정권을 쥐고 쥐락펴락 할 수 있다. mp 머트리얼즈는 경희토류 중심이라 수익성이 높은 희토류가 아니다. 그런데 지금 usar, metc가 주목받는 건 각각 네오디뮴, 스칸듐 비율이 높은 중 희토류 광산이기 때문이다. crml은 내부수익률 자체가 노다지라서 어느 정도 mix 돼있는지 안 따지고 있긴 하다. 참고로 말하자면 crml 같은 경우에는 오스트리아의 리튬광산도 가지고 있는데 리튬 가격이 워낙 저렴해져서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요즘 catl 리튬광산이 허가가 지연됨에 따라 가격이 상승추이를 보이고 있어서 이 부분도 관심 있게 보고 있다.
 
결국 전기차나 ess 수요가 장기적으로 보면 커지는 것은 맞다고 보이기 때문에 리튬 수요는 늘어나긴 할텐데 중국 쪽에서 공급을 조절한다면 리튬가격이 더 떨어지긴 쉽지 않을 거 같다. 중국 경기가 불황이기 때문에 중국 쪽에서 과잉생산을 하면서 일자리를 유지시키려고 노력한 건데 중국이 조금씩 살아나는 기미가 보이고 있다 보니 슬슬 여러 산업군에서 생산량 조절을 하는 것 같다. 나중에 심심할 때 중국이야기도 써보겠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중국이나 미국정도 되는 메가사이즈의 국가들에서 정부차원에서 각 잡고 부양시킨다고 하면 관심있게 보는 것이 맞는 것 같고, 작년에 대규모 부양책이 트리거가 된 것 같다. 중국 정부 입장에서는 디플레이션이라서 금리를 낮추면서 돈을 풀어야 하는데 그동안 미국에서는 금리 인상 기조를 보이다 보니 돈을 제대로 풀지 못했다. 왜냐면 미국이 확실히 금리 인하하기 전에 돈을 풀게 되면 푼 돈이 미국으로 이동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몇 달전부터 알리바바랑 샤오펑을 이야기했던 것이고, ai를 생각했을 때 중국 반도체기업 또한 같이 이야기했던 것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솔직히 크게 생각을 못했는데 이게 이렇게 오르네 ㄷㄷ
 
아 이게 뭔가 글이 딴데로 샌 거 같은데 쨌든 요약하자면 중국은 전 세계 물품들에 대해서 가격 고삐를 쥐고 있다. 그거 중에서 가장 고삐를 가장 강하게 잡고 있는 것이 희토류다.
 
좀 서론(?)이 길어졌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써보겠다.

  첫번째 이유는 미국이 원해서이다

 
현재 미국대통령은 트럼프이다. 트럼프는 미국 제조업을 다시 부흥시키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스마트폰, 자동차, 군수장비 등 모든 곳에서 희토류는 쓰인다. 그래서 mp 머트리얼즈가 납품 계약을 맺은 곳이 애플이고, usar도 12건의 MOU를 체결한 상황이다.
 
https://www.impacton.net/news/articleView.html?idxno=15861

 

애플, 美 MP와 5억달러 계약…재활용 희토류도 ‘현지 조달’로 전환 | 임팩트온

애플이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희토류의 공급망까지 미국 내로 전환하기 위해 MP머티리얼즈(MP Materials)와 5억달러(약 8000억원) 규모의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텍사스에는 전용 자석 생산라인이,

www.impacton.net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후 중국하고 관세전쟁을 했었다. 세 자릿수까지 관세가 올라갔다가 사그라들었는데 트럼프는 여기서 중국 한데 깨갱할 수밖에 없었다. 왜냐면 희토류 때문이다. 현재 중국 희토류를 공급받지 못하면 미국 내 스마트폰, 자동차 등등 대부분의 첨단 산업을 담당하는 공장이 셧다운 될 것이다. 특히 영구자석은 필수적이다. 필자가 usar을 지켜보는 이유가 이미 영구자석 공장은 지어났기 때문에 캐고 가공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3288

 

트럼프도 두손 든 中희토류, 車산업에 얼마나 중요하길래 | 중앙일보

중국이 희토류 수출 제한을 해제하는 대신 미국은 중국 유학생 비자 취소 조치를 풀기로 했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은 자동차를 비롯한 미국 제조업체에 대

www.joongang.co.kr

 
어쨌든 트럼프는 이를 계기로 필수광물 자립을 하기로 했고, OBBB법안 즉 one big beautiful bill 법안에 필수광물 자립을 위한 지원금을 명시했다. 국방부에만 해도 군수목적 필수 광물을 위해 7.5B을 지원하는 법안이며 2B가 여기서 더 추가될 수 있다. 국방부가 mp머트리얼즈의 최대주주가 된 것도 미국정부의 의지를 보여준다.
 
https://discoveryalert.com.au/news/one-big-beautiful-bill-2025-critical-minerals-funding/

 

One Big Beautiful Bill: Critical Minerals Funding Unlocked for US Security

Discover how the One Big Beautiful Bill revolutionizes critical minerals funding to strengthen domestic supply chains and security.

discoveryalert.com.au

 
당연히 이 정도로 희토류에 있어 중국의 독점성이 무너지진 않는 건 당연하다. 이미 미중 관세 합의를 보류하면서 미국은 중국의 희토류 규제를 EU보다는 덜 받는 상황이지만 EU처럼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중국은 자신이 불리하다고 생각이 들 때마다 앞으로도 희토류 카드를 가져와서 협박할 것이다. 
 
자존심 강한 트럼프가 이걸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트럼프 행정부는 희토류 업체들에게 수익성을 보장해주기로 마음먹었다. 경희토류 비중이 높은 mp를 최저가 보장을 해줬는데 앞으로 채굴을 시작할 중 희토류 업체들에게 최저가 보장을 안 해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80159197

 

"무조건 중국보다 싸게" 미국, 희토류 최저가 보장 조치 확대

"무조건 중국보다 싸게" 미국, 희토류 최저가 보장 조치 확대, 미국, 희토류 생산 속도전 "애플·MS도 불렀다"

www.hankyung.com

 
 
2022년에 희토류 업체들이 채굴을 하겠다고 뛰어들면서 너도 나도 계획을 내놓았던 기억이 있다. 희토류뿐만 아니라 리튬을 비롯한 광물 회사들 포함이다. 그런데 이 광물가격이 떨어지면서 수익성이 안 나와서 그 때 그 기업들 중에 실제로 채굴을 시작한 기업은 아직도 없다. 희토류가 캐기 힘들어서 못 캔 것이 아니다. 수익성이 나와야지 캐는데 중국하고 비교했을 때도 채굴비용이 비싼데 희토류 가격이 곤두박질쳤기 때문에 투자를 받기도 어려웠던 것이다.
 

trading economics 네오디뮴 10년추이

 
그런데 이번 정부에서는 환경문제, 투자문제, 수익성 문제를 매우 빠르게 해결해주고 있다. 수익성문제는 최저가 보장(중국보다 2배)으로 환경문제는 metc 재허가를 예비타당성보고서 뜨고 몇주만에 받고, metc 축하행사에 미국 에너지부장관까지 온 거 보면 환경문제는 별 신경 안 쓰는 거 같고, 투자문제는 OBBB법안에 명시해 놓았다. 당장 내년만 되도 usar, metc가 추가적으로 희토류를 캐기 시작할 거 같다. 
 
우리는 트럼프 행정부 때 미국이 순에너지 수출국으로 바뀌었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