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세상 모든 주식입니다. ㅎㅎ제가 이 블로를 만든 이유는 주식 경험이 적은 사람(나포함)에게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와 다양한 종목을 알려주며 생각의 폭을 넓혀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주식을 통해 그와 관련된 지식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zim입니다. 우리나라에 hmm이 있다면 이스라엘에는 zim이라는 대표회사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 hmm은 요즘 주가가 거의 반토막 난 것은 다 아실 겁니다. 또한 에버그린도 주가가 반토막 났습니다. 대다수 선박회사들 주가가 투자자들이 판단하기에 고점이었나 봅니다. 그러나 zim은 그런 거 없이 just 올랐습니다.
선박에 대한 매우 심플한 요약
먼저, 운임료를 설명하기 전에 선박주라고 해서 다 같은 선박이 아닌 것을 알아야합니다. 물류에 사용되는 선박은 벌크선, 컨테이너선으로 쪼개집니다.
이때 각각의 운임 가격을 나타나는 지수도 다릅니다. 컨테이너선은 scfi지수로 나타내고, 벌크선은 bdi지수로 나타냅니다. 컨테이너선은 말 그대로 컨테이너에 화물을 실어 나른다면 벌크선은 원자재를 그냥 배안에 막 담아서 운반한다. 여기서 몇몇 사람들이 왜 원자재는 컨테이너에 안 담는 건가요라고 물어보는데, 간략하게 말하자면 굳이 원자재를 돈 더 들여서 컨테이너에 담을 필요가 없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운임지수의 폭등
전세계 코로나로 인해 선박들이 물자를 옮길 때마다 코로나 검사를 하기 때문에 PCR 검사가 선박들의 물자를 늦추는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밖에도 컨테이너의 부족도 항만 적체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현재 전 세계 거의 모든 선박들이 활동중입니다. 유휴 선박 비율은 0.6 퍼로 줄어들었습니다. 0.6 퍼에 오래돼서 사용하기 힘든 선박과 정비 중인 선박도 포함되니 모든 선박회사들이 있는 선박들 모두를 때려 박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항만의 일손부족, 컨테이너 부족, 코로나 검사 등으로 계속해서 하역이 지연되고 있으니 컨테이너 선박 운임료는 고공행진 중입니다.
그렇다면 위에서 말한 scfi가 얼마나 가격이 상승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코로나 전보다 4배가까이 가격이 뛰었습니다. 이 때문에 모든 컨테이너 선박주의 실적이 몇백 프로씩 뛰었습니다. 참고로 컨테이너 사업이 벌크사업보다 마진이 많이 남습니다.
올라가는 실적과 떨어지는 주가
실적은 운임지수덕분에 매번 고공 행진하였지만 대체적인 선박주의 주가는 떨어지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ex) 에버그린, hmm 등등
1년 전을 기준으로 보면 많이 올랐다고 할 수 있지만 운임비가 오른 거에 비해 적게 오른 것처럼 느껴집니다.
코로나로 인해 정체되있던 교통체증(?) 같은 현상이 줄어들고 운임비가 줄어들 것이라 생각하는 것입니다. 즉, 높은 운임비가 일시적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또한 SCFI 가격이 정체돼있는 것도 또 다른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 밖에도 지금 모든 컨테이너 선박회사가 선박주문을 계속해서 하고 있습니다. 만약 컨테이너 선박의 수가 늘어나면 컨테이너 선박당 이익이 줄어들고, 과거의 치킨게임이 시작될 것입니다.
현재 블랙프라이데이로 인해 높은 운임비로 유지되고 있는 측면이 있지만, 그 후에 운임비가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미국은 연말에 일년 전체 소비의 4분의 1을 차지합니다. 현재 중국에서 출발하는 해상운임은 일주일 사이에 20퍼센트가 급락했다는 뉴스가 나온 것을 보면 이 말이 현실이 돼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ZIM 설명은 언제하는데?
ZIM은 이스라엘 하이파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스라엘 최대 화물 해운 회사입니다. 2021년 12월 2일 TEU 기준으로 전 세계 12위에 위치해있고, 파산 이력이 있는 회사입니다. ZIM은 2021년 1월 28일에 나스닥에 상장되었습니다. 그 당시 15달러에 가격이 책정된 후 첫 거래일에 11.50달러로 급락하면서 총액이 4억 달러 이상 감소했습니다. 왜냐하면 ZIM자체가 법정관리를 받았던 회사였고, 그 당시에는 빚도 많은 불완전한 기업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번외 이야기-이스라엘의 초대 교통부 장관인 데이비드 라메즈(David Remez)가 ZIM이라는 이름을 생각해 냈습니다. 라메즈 장관은 성경(민수기 24장 24절) 구절에서 ZIM이라는 이름을 착안했습니다. ZIM은 대규모 선단을 가리키는 히브리어입니다. 적절하면서도 역사적인 이름이었습니다. 또 '대규모 상업 선단 구축'이라는 초기 목표에 부합했습니다.(출처: ZIM홈페이지)
ZIM은 운임료 상승의 효과를 톡톡히 보았기에 놀라운 순이익 증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연간 순이익도 급격하게 증가했지만 상승곡선을 타기 시작한 2021년에는 더 엄청난 순이익 증가폭을 그렸습니다.
2020년 총매출액의 90퍼센트 가까이를 3분기에만 찍어버렸고, 영업이익은 2020년 전체 이익의 2배 이상을 찍어내고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얼마 전 법정 위기였던 ZIM의 현금 보유량이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2019년까지는 부채가 자산보다 많았습니다. 지금 늘어나고 있는 부채는 선박을 사느라고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유동부채는 1년 안에 갚아야 되는 부채를 말하는데, 이 금액은 현재 현금으로 갚고 남습니다. 지금 대차 대조표만 보면 매우 튼튼한, 법정관리 이력이 있다고 보기 힘든 회사입니다.
늘어나는 실적에 따라 주가도 고공 행진했습니다. IPO 첫날에 11달러였던 주가는 현재 55달러입니다.
지금에야 운임료 급등으로 인해 돈벼락을 맞고 있고, 선박도 계속해서 들여오려고 하고 있습니다. Zim 홈페이지를 보면 2021년 10월 한 달 동안 7개의 중고 선박(2007-2009 사이 건조)을 구매했다고 오늘 발표했습니다. 개별 거래의 수. 구매한 선박에는 4,250 TEU 선박 5척과 1,100 TEU 선박 2척이 포함되며 총금액은 약 3억 2천만 달러라고 합니다. 2021년에 신규 선박 발주도 7000 teu규모의 15척을 주문했습니다.
왜 선박주 중에서 ZIM만 올라?
앞에서 hmm과 대만 컨테이너 선박 주들의 주가가 고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zim 주가를 보면 그런 거 없습니다. 2021년 한 해 동안 우상향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 모든 컨테이너 선박 주식들의 실적은 똑같이 잘 나오고, 현금도 쌓이는 중인데 다른 선박들은 떨어지는 게 다른 선박주들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zim은 이번 연도에 40달러로 오퍼링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zim이 오퍼링을 한 적이 있긴 하지만 주주가치를 재고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zim은 hmm과 다르게 이번 연도에만 2번 배당을 지급했습니다. 각각 주당 2달러, 2.5달러로 2번 배당으로만 4.5달러만큼의 배당을 준 것입니다. hmm도 내년 초에 배당을 줄 지말지 결정한다고 합니다. 그때 hmm도 반등을 주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레 예측해봅니다.
심지어 2022년에 2021년 순이익의 30에서 50퍼센트를 배당으로 준다고 합니다. 한 번 계산해보자면 3분기까지 29.35억 달러이고, 4분기에 낮게 잡아서 3분기의 순이익만큼 번다고 치면 43.96억 달러이고, 이것의 30 퍼센트면 13.188억 달러, 50 퍼센트면 21.98억 달러입니다. 13억 달러로 어림잡고, 현재 주가를 유지한다고 봤을 때 현재 시총 64억 달러이므로 13억 달러를 적용시켰을 때 연배당 20퍼센트 정도, 50퍼센트이면 30퍼센트입니다. 엄청난 수치라는 것은 주식을 해본 사람이라면 아실 것입니다. 하지만 말과 행동은 같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은 꼭 참고해야 합니다.
이 정도면 zim이 오르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한 가지 사실이 있습니다.
-Zim은 나스닥에 속해있다는 것입니다.-
zim 지금 사?
저라면 지금 안 삽니다. 배당락이 12월 15일이라 지금 들어갔다가 배당락 끝나고 하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니 들어갈 때 항상 조심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배당락도 배당락이지만 현재 많이 올라있기에 조심해야 되지만 확실한 한 가지는 다른 컨테이너 선박기업보다는 주주가치를 생각해주는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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